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밀수 의혹으로 6개월째 조사를 받는 가운데 YTN이 항공사 승무원들의 밀반입 실태를 살펴봤더니, 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. <br /> <br />승무원 10명을 검사하면 4명꼴로 밀수품이 적발됐는데, 검사는 거의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고할 물품이 없다던 승무원들에게서 숨겨둔 금괴가 하나둘씩 나옵니다. <br /> <br />공항 입국장 검색대를 통과하던 승무원의 신발 안에서도 몰래 들여오려던 금괴가 적발됩니다. <br /> <br />[김해세관 관계자 : 이상 경고음이 발생해 확인해 보니 금괴였습니다.] <br /> <br />고가의 의류와 명품 시계는 물론 불법 의약품까지 품목도 각양각색. <br /> <br />검역신고를 하지 않은 농·축·수산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항공사 승무원들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10명을 검사하면 4명꼴. <br /> <br />많을 때는 5명꼴로도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전직 항공사 승무원 : 세관 검사를 할 때 승무원 가방을 이렇게 열어서 하는 건 거의 없었고, (그러니까) 안 걸리니까 괜찮다 하는 승무원들도….] <br /> <br />실제로 YTN이 승무원들에 대한 세관 검사 실태를 입수해 확인해봤더니 이런 밀수 시도는 무리가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에도 항공사 승무원 만 천여 명가량이 입국하지만, 검사가 이루지는 건 한 해를 통틀어 단 200~300명뿐. <br /> <br />천 명 가운데 한 명도 검사를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김경협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관세청의 사실상 방치로 승무원을 통한 밀반입이 적지 않게 확인됐습니다. 한진가의 승무원을 통한 대리 밀반입 의혹에 대해서도 관세 당국이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관세청은 한진家 밀수 사태를 계기로 올해부터 검사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그동안 허술한 세관 검사가 승무원 밀수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250626191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